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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손흥민에 불만을 표시한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에릭센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토트넘이 첼시를 3-1로 물리친 경기에서 손흥민에 불만을 표시한 이유를 밝혔다.


첼시의 알바로 모라타가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전반 30분 득점하면서 1-0의 리드를 가져갔지만,

전반전이 끝나기 직전 에릭센이 첼시의 골키퍼 윌리 카바예로를 속여 넘긴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 후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전 적극적인 전방압박과 측면 공격을 통해

전반과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결국 1-3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다만 토트넘이 2-1로 앞선 66분 손흥민이 에릭센의 침투패스를 받아 패널티박스 우측을 파고들었고,

두차례 슈팅으로 골을 노린 장면에서 에릭센이 불만을 표하는 장면이 이례적으로 목격되었다.

알리의 마무리로 득점에는 성공했지만 여러부분에서 다소 아쉬운 상황이었음에는 분명했다.




에릭센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이 상황을 조금 어렵게 만들었다. 알리가 골을 넣지 못했더라면 손흥민의 선택에 조금 실망했을 것'

이라며 주변에 있던 알리나 라멜라 등 동료 선수들을 이용했어야 한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리바운드 득점을 한 알리 역시

'손흥민이 패스하지 않았을 때는 조금 짜증이 났다. 하지만 손흥민은 최근 폼이 아주 좋기에 상황을 따랐고,

운좋게도 내게 득점할 기회가 왔다며' 농담섞인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출처 : http://metro.co.uk/2018/04/01/christian-eriksen-explains-screamed-son-heung-min-tottenham-chelsea-743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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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손흥민의 선택이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었다는 생각은 든다.

물론 골욕심이 다소 앞섰던 것을 사실이지만 첫번째 슈팅 이후 첼시 수비진이 대각선으로 모두 들어와있는 상황이었고,

이 후 세컨볼에 대해서 아웃사이드로 패스 시도했지만 다시 한번 블로킹, 그리고 다시 슈팅..

손흥민에게는 최선의 선택이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어느 각도,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생각이 다르겠지만 에릭센의 패스와 손흥민의 침투까지 모든 과정은 나쁘지 않았고

결과론적으로 알리의 리바운드 득점까지 이뤄진 상황에서

같은 팀원들의 재스쳐에 너무 많은 의식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라는 생각도 해본다.

(참고로 에릭센과 알리의 인터뷰는 모두 농담조로 웃으며 진행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