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우측풀백의 약점을 어떻게 대비할것인가 #2



과르디올라가 롱볼 전략을 구사할까?


이번 시즌 맨시티의 볼 점유율은 66.6%로 프리미어리그 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중이다.

패스 성공률(88.9%) 면에서도 맨시티에 그 어느팀보다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경기당 롱볼은 47회로 리그에서 가장 적은 수치이며 공중볼 경합 역시 평균 13.7회로 적은 축에 속한다.


이렇게 수치만 보더라도 이미 잘 알려진 펩의 철학은 맨시티에 완벽하게 녹여져 있다.

그들이 지금까지 타이틀을 따기 위한 노력에서도 그러한 축구 방식은 효과를 보았고,

펩의 감독 경력 전체를 살펴보더라도 그라운드위의 볼 점유율에 대한 접근방식은 초지일관이었다.


하지만 같은 방식으로 지난 1월 안필드에서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펩이 그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대신 리버풀이 가진 약점을 보란듯이 집중해올 것이다.

호지슨과 무리뉴의 방식을 똑같이 답습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과르디올라도 클롭에게 맞춘 롱볼 전략을 구사한 전례가 있다.

2013년 뮌헨을 이끌던 당시 도르트문트를 3-0으로 격파했었다. 이에 대해 가디언지는

'클롭의 all or nothing 같은 극단적 전략은 1차원적이었고 바이에른은 이를 롱볼로 뛰어넘었다'

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클롭 역시 해당 경기 패배 이후 펩의 평소와 다른 전술 변화를 인지하였으며 

이에 대한 패배를 인정한 바 있다.


당시 도르트문트가 가진 최대의 강점은 현재 리버풀의 강점과 상당히 유사하다.

빠른 볼 탈취를 통한 역습 전개 과정과 빠른 공수 전환이 바로 그것이다.

당시 뮌헨이 경기를 이겼을 뮌헨은 105회의 롱볼을 기록했고 도르트문트는 64회에 그쳤다.

그리고 최대 5명의 선수로만 공격작업을 진행하고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유지했다.

이러한 전술은 펩 과르디올라가 뮌헨을 이끌며 시즌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전략이었다.


펩과 클롭 모두 현재 소속팀과 선수들 모두가 달라졌다.

하지만 2013년 데어클라시커때와 유사한 전략들을 가지고 이번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펩은 케빈 테브라위너와 아메릭 라포르테, 카일 워커, 에데르손 등 전 범위에 걸쳐

유능한 자원들이 포진해 있고 특히 그가 자랑하는 창인 르로이 사네 역시 건재하다.


그들은 분명 팰리스전과 맨유전을 참고하지 않더라도 리버풀의 취약점을 공략할 능력이 있고

이에 대한 전략 역시 철저히 준비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전략이 통하지 않는다면 그들이 평소 하던 점유율을 기조로한 공격축구를 구사하면 그만이다. 





클라인을 활용한 전술?! 아니면 또 다른 전술로 대응해야 할까?


아놀드가 팰리스전에서 또 다시 맨유와의 경기의 실수를 답습한 점은 결고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는 고작 19세에 불과하고 실수를 메울만큼 노련미를 갖추지 못했다.


맨시티전에서 리버풀은 반드시 안정적인 스쿼드를 구축해야만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수비진의 변화가 고려되어야만 한다. 클라인은 지난 경기에서 벤치로 이번 시즌 첫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직 이번 시즌 필드위에서 뛰어본적은 단 한번도 없다.


부상으로 빠진 그의 복귀를 클롭 역시 간절히 원했던 만큼, 클롭은 그를 라이트백 1순위로 꼽고 있다.

지금까지 클라인은 U23에서 약 180분가량 뛰었으며 사실 아직 완벽한 컨디션을 갖추기에는 다소 부족한 감이 있다.

그렇지만 그는 이번 시즌 팀의 궤도를 상승시킬 수 있는 분명한 퀄리티를 갖추고 있다.


클라인은 기본적으로 수비성향이 짙은 라이트백이며, 수비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뛰어나다.

그러한 면에서 아놀드보다 좀 더 중요한 경기에서 선발을 맡는데에 적합할 수 있다.


물론 클라인을 선발 명단에 올리는 것은 도박과도 같다.

그는 아직 선발로 나서기에는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과연 그가 맨시티의 롱볼 축구에 대응할 수 있는 좋은 카드인지는 결국 당일 경기가 시작되어봐야 알 수 있을 일이다.


클라인이 대안이 되지 못한다면 리버풀은 팰리스전 막바지에 했던 것처럼

쓰리백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생각해봐야한다. 로브렌, 마팁 그리고 반다이크가 세워진 쓰리백은 전보다는 나은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다.


이제 곧 고대하던 챔피언스리그 8강전 경기가 시작된다. 

과연 클롭이 더이상 과거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고 리버풀의 건승을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출처


https://www.thisisanfield.com/2018/04/how-liverpool-can-avoid-exposing-right-back-flaws-in-crucial-man-city-showdown/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측풀백의 약점을 어떻게 대비할것인가 #1  (0) 2018.04.02